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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병진 양복 벗었더니…윤제문 닮은꼴?
속도감 있는 새포맷 잇단 호응


시청률 부진으로 위기를 맞았던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가 확 바뀌었다. 5일 방송부터 포맷을 변경하며 3개의 코너로 구성했고 보조MC를 새로 투입했다.

항상 짙은 감색이나 회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던 MC 주병진이 오랜만에 양복을 벗고 캐주얼복과 점퍼 차림으로 나섰다. 속도도 조금 빨라졌다.

주병진이 양복을 벗은 후 ‘뿌리깊은 나무’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던 배우 윤제문과 닮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평소에도 닮았다는 말이 있었지만 캐주얼복으로 갈아입으니 더욱 많이 닮아보인다는 것.

이날 시의성에 맞는 인물을 통해 이슈를 파헤치는 ‘핫피플’ 코너에는 한나라당 최연소 비상대책위원인 이준석씨가 출연해 항간에 불거진 학력의혹 등을 학생증 등을 보여주며 해명했다. 주병진은 “이제 겨우 10일 된 비대위원이 마치 3선 의원처럼 두루뭉술 넘어가는 화법부터 배운 것 같다”며 강도 높은 지적을 했다.“앞으로 정치를 하려는 거 아니냐?”는 주병진의 질문에 이 위원은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아도 절대로 출마하지 않겠다”라는 대국민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 위원은 과거 트위터에다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을 향해 욕설을 한 데 대해 사과하는 등 토크를 이어갔지만 심도 깊은 수준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붉은 소파’ 코너는 주병진과 이름이 같은 이병진 두 사람이 서강대교 위를 걸어가던 일반인들을 만나 일상적인 질문을 던져 사람들의 소소한 사연을 전함으로써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의 눈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시크릿’ 코너에서는 카이스트 연구원 김재수 박사가 출연해 지구 종말이 올 수도 있다는 위험을 전했다.‘시크릿’에는 개그맨 김태현과 장동민 김새롬이 보조진행자로 새로 투입됐다.

새로 개편된 ‘주병진 토크콘서트’는 전반적으로 속도가 빨라지고 다양한 느낌은 들었지만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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