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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도 지방이 대세
LH 지방상가 낙찰률

3년새 3배 이상 상승



지방 부동산 시장의 강세 흐름이 아파트에 이어 상가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방에서 공급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상가 낙찰총액이 2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강세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3년간 LH단지내 상가의 낙찰결과 분석에서 2011년 지방에 공급된 LH상가 낙찰총액이 869억원으로 2009년의 보다 250억원에 비해 619억원 증가했다. 3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반대로 수도권은 2009년 818억원이던 낙찰총액이 지난해 536억원으로 300억원 가까이 급감했다.

낙찰총액과 함께 공급량도 지방이 수도권을 앞질렀다. 지방의 LH 상가 공급량은 2009년 289호 공급에 그쳤지만 2010년 351호, 2011년 337호 등 매년 공급량 증가세 보이며 3년간 공급총량은 977호로 수도권(958호)을 넘어섰다. 수도권 상가 공급 총량은 2009년 445호, 2010년 277호, 지난해 236호로 지속적인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지방으로 상가 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이유는 공급부족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사업이 대부분 마무리 되면서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의 눈길이 지방으로 옮겨 가고 있는 것. 실제 지방의 상가 분양설명회에는 해당지역 외 수도권 거주민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 등 비교적 덩치가 크고 유망한 물량이 주로 공급되면서 지방으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시중 유동자금이 불안정한 주식시장보다 상가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집중되면서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장용훈 부동산114 연구원은 “수도권 택지개발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만큼 지방 신규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상가 공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수요자들의 시선 또한 지방 공급물량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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