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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원자재 투자 구리 보다 금·원유가 낫다
지난해 하반기 원자재 투자자들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유럽 재정위기 심화로 인한 달러 강세,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라 금값, 유가 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서도 금, 원유, 구리 등 원자재 투자 전망은 썩 좋지 않지만 그중에서 금이 가장 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금값이 하락하긴 했지만 유럽 재정위기 지속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선진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 각국 중앙은행의 꾸준한 수요 등으로 금값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혼재된 글로벌 물가환경에서 금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각국의 무차별적 통화량 증가 역시 금의 상대적 가치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 중국의 수요 감소가 금값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인도 루피화 하락, 중국 정부의 불법 금 매매 단속 등이 악재로 작용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한편 최근 핵 문제로 인한 이란 제재 조치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으나 급등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글로벌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재료이고 경기판단이 보다 중요하다. 경기둔화가 2012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유가의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중동 국가들의 재정지출 증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가격 협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압박과 OPEC 이외의 국가들의 공급 증가가 예상되나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있어 2008년과 같은 급락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브랜트ㆍ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 이상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구리값도 올해 하반기 이후 공급 증가로 점차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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