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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국산 대표 馬王 가린다
경마 새해맞이 헤럴드경제盃 대상경주, 7일 제9경주 팡파르
팔기군-복승률 100% 신흥강자

번개강호-다부진 체격 뒷심 자랑

카카메가-강한 파워·승부근성 탁월

다링비전-몸싸움에 강한 여장부



새해맞이 기념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가 2012년 경마의 포문을 화려하게 연다. 7일 제9경주(국2ㆍ1800mㆍ별정V)로 치뤄지는 이번 경주는 올해 경마가 시작되는 날 열리는 임진년(壬辰年) 첫 대상경주다.

이번 경주는 국내산 2군 마필에 출전 기회를 줘 차세대 국내산 대표마를 가리는 형국이어서 의미가 크다.

2주간의 휴장이 원인인지 출마등록 결과 17마리의 마필이 몰리는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미 출마등록을 마친 17마리 중 3마리는 편성 우선순위에서 밀려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전문가들은 혼전도가 높은 경주로 바라보고 있다.

출마등록을 마친 마필 중 당당한 체구의 국산 신예강자 ‘팔기군’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몸값 높은 씨 수말 ‘비카’의 자마로 스피드가 뛰어난 ‘번개강호’, 발군의 추입력이 강점인 ‘카카메가’, 내로라하는 수말들을 격파하고 상승세에 있는 ‘다링비전’ 등이 ‘팔기군’에 맞서는 강력한 도전마로 분석되고 있다. 헤럴드경제배 우승을 노리는 강력한 출주마를 일별해봤다.

▶최근 2연승 절정의 기량…팔기군(수ㆍ4세ㆍ9조 지용훈 조교사)= 550㎏이 넘는 당당한 체구로 현재 서울경마공원의 국산마 중 떠오르는 신흥 강자다.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는 5번 경주에 출전해 복승률 100%(우승 3회, 2위 2회)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장거리 경주에서 2연승을 세워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팔기군은 다부진 체구에도 순발력이 좋아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마필이다. 4세라는 젊은 나이 때문에 하루하루 기량이 좋아지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늘어난 경주거리에 적응하려고 뒷심까지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통산 전적은 12전 5승, 2위 2회로 승률 41.7%, 복승률 58.3%를 기록 중이다.
▶뛰어난 체격조건, 뒷심이 강점…번개강호(수ㆍ4세ㆍ36조 김양선 조교사)=‘비카’의 자마로 4세임에도 벌써 500㎏을 넘기는 다부진 체격이다. 지난 9월 일간스포츠배 경주에선 11위로 다소 부진했지만 직전 경주에서 초반에 잡은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가는 뒷심으로 2연속 2위를 기록해 컨디션이 살아났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선 가장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입상 도전에 나선다. ‘다링비전’과의 선행싸움도 또 하나의 재미다. 선행에 실패해도 무너지지 않는 막판 추입력도 주목받고 있다. 통산 전적은 15전 4승, 2위 5회로 승률 26.7%, 복승률 60.0%를 기록 중이다. 


▶탁월한 승부근성…카카메가(수ㆍ4세ㆍ35조 하재흥 조교사)= 경주를 압도하는 능력이나 경주전개상의 화려함보다는 탁월한 승부근성이 강점인 마필이다.

데뷔 이후 두 번 7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늘 5위권 내 성적을 유지했다. 스타트보다 결승선 직선주로의 근성이 더 돋보이는 추입형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500㎏를 넘나드는 체력에 파워도 일품이다. 최근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이번 헤럴드경제 대상경주와 같은 거리인 1800m를 소화한 만큼 거리적응 능력면에서도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경주 초반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체력 소모만 줄인다면 입상권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통산 전적은 16전 4승, 2위 4회로 승률 25.0%, 복승률 50.0%를 기록 중이다.

▶뚝심에 몸싸움 강한 여장부…다링비전(암ㆍ4세ㆍ4조 박윤규 조교사)= 직전 1800m 경주에서 내로라하는 수말들을 격파한 다부진 여장부다. 선두나 중위그룹에서 출발해, 기회를 엿보다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가리는 선입형 마필이다. 암말임에도 뚝심이 좋아 몸싸움에 강하다.

발걸음이 좋아지면서 최근 5개 경주에서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이 성적이 꾸준하다. 이번 경주에선 강력한 상대들을 만났지만 실전을 거듭할수록 걸음이 늘고 있다. 초반 선행마 간 자리다툼에 모두가 체력저하를 보인다면 다링비전이 의외로 쉽게 승리를 챙길 가능성도 있다.

통산 전적은 12전 4승, 2위 3회로 승률 25.0%, 복승률 50.0%를 기록 중이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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