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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비중 美 보다 中·동남아 중심…“벤처엔 도움 안돼” 39%
한·미 FTA 영향은
벤처기업들은 올해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벤처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향후 FTA 활성화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ㆍ미 FTA의 영향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6점, 활성화에 대한 의견은 평균 3.1점으로 나타났다.

한ㆍ미 간 FTA 발효가 올해 벤처기업에 미치는 영향 정도에 대한 평가로, 벤처기업 0.7%는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선택했으며 ‘다소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기업은 11.7%로 12.4%가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전혀 도움 안됨’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1.3%, ‘별로 도움 안됨’도 28%로 나타나 39.3%의 기업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어 부정적 평가가 더 우세했다.

벤처기업연구원은 B2B 거래 비중이 높은 점, 주요 수출대상국이 미국이 아닌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일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 등 때문에 한ㆍ미 FTA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순 벤처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아직은 한ㆍ미 FTA가 본격화되지 않아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는 부분이 없어 한ㆍ미 FTA가 기업에 크게 도움이 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벤처기업들이 직접수출보다는 간접수출이 많고 기계, 제조, 자동차, 컴퓨터, 반도체, 정밀기기 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것이 많은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향후 FTA 활성화에 대한 의견으론 ‘매우 부정적으로 결사 반대한다’가 8%, ‘다소 부정적으로 비교적 반대한다’가 11%로 19%의 기업이 활성화에 반대했다. 하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적극 찬성한다’가 8.3%, ‘다소 긍정적으로 비교적 찬성한다’가 17%로 25.3%의 기업이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이 책임연구원은 “내수시장이 크지 않아 벤처기업의 혁신제품들은 내수시장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국가적으로도 수출을 독려하고 있어 미국 수출 시 관세하락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에 활성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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