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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정신 부활찬가
본지-벤처기업硏 300社 설문
“벤처근무 자긍심 높다” 31%

작년 14%보다 크게 상승

“국가산업에 기여” 도 64%

2012년 임진년(壬辰年) 용띠 해에 ‘벤처 정신’이 되돌아왔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던 불굴의 도전과 기업가 정신으로 한층 더 무장한 벤처가 용띠 해를 맞아 10년만에 찬란한 용틀임을 시작했다.

헤럴드경제와 벤처기업연구원이 신년기획으로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 표본실사집단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2 벤처기업 전망 및 이슈’ 설문조사에 따르면, 벤처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편’(높다+매우 높다)이라고 답한 비율이 31.3%로, ‘낮은 편’(낮다+매우 낮다)이라는 14.0%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난해 조사와 상황이 완전 역전된 것이다. 지난해는 같은 질문에서 자긍심이 높은 편(14.0%)이라는 답이 낮은 편(53.7%)이라는 답보다 크게 저조했었다. ▶관련기사 8·9면


국가 전체산업에서 벤처기업 영향력이 ‘어느 정도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도 64.4%로 가장 높았다. 특히 벤처기업 71.7%가 “내년에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 어려운 경영현실 앞에서 채용을 유보하거나 축소하려는 일반 기업의 암울한 고용시장 전망과 달리, 활력 있는 벤처시대를 예고케 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48.7%)이 부정적 전망(11.6%) 을 압도했다.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나 잠재적 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이 ‘벤처’와 깊은 인연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벤처는 주요 키워드를 차지하며 ‘정치적 훈풍’을 탈 확률도 높다. 제2 벤처창업 열풍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흑룡의 기운을 받은 벤처가 허황된 ‘대박 꿈’이 아닌 기술력과 창조력, 그 변모된 내실을 기반으로 10년 전 ‘왕국’ 재현의 비상(飛翔) 신호음을 울리고 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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