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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직장 45% “왕따 있다”
눈치없어서…능력 떨어져?

대부분 사원급에서 발생

중ㆍ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이른바 ‘왕따(집단 따돌림)’가 우리나라 직장의 50% 가까이에 상존하며, 이 같은 따돌림을 주도하거나 피해를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원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29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직 중인 직장에 왕따 문제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45%가 있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공기업 근로자들이 50.5%로 가장 많았으며, 중견기업 47%, 대기업 45.4%, 중소기업 43.3%로 조사됐다.

특히 무려 61.3%가 직장 내 왕따 문제에 대해 ‘우려하거나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해, ‘전혀 문제되지 않는 수준(2.1%)’이라는 응답자보다 30배나 많았다. 실제로 이런 왕따 문제로 대인관계에 갈등을 겪다가 퇴사한 직원이 있는 경우도 58.3%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이 왕따를 당하는 이유로는 ‘눈치가 없고 답답한 성격이라서’가 36.1%로 가장 많았으며, ‘조직에 어울리려고 노력하지 않아서’가 32.2%, ‘업무능력이 너무 떨어져서’가 27.2%로 뒤를 이었다.

왕따를 당하는 직원은 사원급이 54.4%였으며, 왕따를 주도하는 사원급도 38.2%로 타 직급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만큼 입사 초기의 사원관리가 중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회사에서 사내 왕따를 막기 위한 규제나 예방 프로그램, 담당기관을 운영한다는 응답은 7.7%에 불과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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