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애경 ‘울샴푸’ 지난해 매출 130억원…사상최대 매출 올려
애경의 중성세제 ‘울샴푸’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인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효자 상품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4이 애경에 따르면 ‘울샴푸’는 지난해 매출 목표였던 110억원보다 20억원 정도 많은 13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990년 ‘울샴푸’가 출시된 이래로 가장 많은 연매출액이다. 세제는 해가 바뀐다고 해서 뚜렷한 매출 성장세가 보이는 분야가 아님에도, 이같은 매출을 올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부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져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치열한 제품 확보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울샴푸’는 전체 170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중성세제 시장에서 7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공고한 아성을 쌓고 있다. 생활용품 업계의 강자인 LG생활건강도 중성세제 시장에서는 10%대에 머무르고, 피죤 역시 10%대의 점유율에서 최근에는 실적이 더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샴푸’의 매출 고공행진은 경기 불황 속에서 아웃도어 등 기능성 의류 보급이 확대되면서 중성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아웃도어 등 기능성 의류를 무조건 드라이클리닝 맡기는 것보다 직접 중성세제로 세탁해 가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최근 아웃도어를 수차례 드라이클리닝 하면 특수소재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 널리 알려진 것도 중성세제 사용을 확산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애경은 의류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올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마케팅부문장인 이석주 상무는 “아웃도어 전용인 ‘울샴푸 아웃도어’나 색깔있는 의류용 ‘울샴푸 블랙앤컬러’ 등 의류에 따라 세분화시킨 제품을 개발해 용도를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