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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이머우가 택한 베일속 그녀 ‘신상’ 털렸다
‘진링스싼차이’ 주인공 니니

네티즌 통해 실명등 공개


아나운서·MC전공…영어 능통

캐스팅후 2년여 혹독한 훈련

청순+섹시미 갖춘 샛별 평가

거장 장이머우(張藝謀)의 신작 영화 ‘진링스싼차이(금릉십삼채)’의 여주인공 신인 여배우 니니<왼쪽 사진>가 화제다.

이름과 얼굴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니니는 영화 개봉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온 후 단숨에 ‘은막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그녀의 이름이 알려진 것은 네티즌들에 의해서다. 영화사 측이 시사회가 열린 후에도 여배우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자 성질 급한 네티즌들이 ‘신상털기’에 나서면서 이름과 고향, 학교 등이 공개된 것.



니니는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출신이다. 1988년 8월 8일생으로 중국인들이 행운의 수로 여기는 8자가 4개나 들어간, 태생부터 행운녀다.

중궈촨메이(미디어)대학 난광(南廣)학원에서 아나운서와 방송MC를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이머우 감독은 “영화를 위해 가장 신경 쓴 것은 주인공 위무(玉墨) 역을 맡을 여배우의 발탁이었다”고 나중에 털어놓을 정도로 신중을 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난징 출신이면서 영화 속에서 크리스찬 베일과의 러브신을 위해 영어가 유창한 여배우가 필요했다”며 “니니는 이 조건을 충족시키면서도 장이머우 사단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배우”였다고 밝혔다.

과거 머우뉘랑(謀女郞ㆍ장이머우가 발굴한 여배우)이 발탁과 동시에 영화에 바로 투입됐다면 니니는 2년여의 혹독한 연습생 기간을 거친 배우다. 

장이머우 감독의 신작 영화 ‘진링스싼차이(금릉십삼채)’의 베일 속 여주인공 니니.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외모에 탄탄한 연기력이 호평을 받으면서 중국 연예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그녀는 최근 중국 포털사이트 써우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워킹뿐만 아니라 앉아 있는 자세까지 일일이 훈련을 받았고, 연기를 위해 마작과 담배 피우는 법까지 모두 지도를 받았다. 또 1930년대 분위기를 이해하기 위해 당시 기생 요리집에서 일했던 할머니를 모셔와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 영화는 1937년 일본군의 난징(南京) 대학살 당시 위안부로 끌려갈 위기에 처한 여대생들을 대신해 일본군을 상대한 13명의 매춘부에 관한 내용이다. 니니는 매춘부로 나오는 만큼 영화 속에서 요염한 자태를 뽐냈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찾아낸 그녀의 평소 모습 사진은 수수하기 그지없는 여대생 자체였다.

청순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춘 외모에다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가 호평을 받으면서 그녀의 인기는 급상승 중이다.

하지만 연기 데뷔와 동시에 주연을 꿰찬 것은 유명 방송인이자 중견 배우인 니핑(倪萍)의 조카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의혹을 사기도 했다. 니핑의 조카딸과 동명이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오해가 풀렸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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