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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승리…성장
휴대폰 제조3사 수장의 새해 공격경영 화두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 3사의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수장들이 연초를 맞아 직접 2012년의 공격적인 목표를 밝혀 주목된다. 갈수록 글로벌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삼성은 ‘성과’를, LG는 ‘승리’를, 팬택은 ‘성장’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3일 오전 MC사업본부 신년사에서 “작년에는 이기는 목표 수립을 완료했다”며 새 도약을 위한 올해의 목표로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그는 고객의 관점에서 접근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제품을 만들 때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는지 끊임없이 자문하라는 것이다.

지속적인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기존 틀을 깨기 위해 모든 방법과 프로세스에 의문을 갖고 이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진솔하고 용기 있게 실행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임직원 스스로가 역량 개발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박 부사장은 “급변하는 스마트폰 사업환경에서 신기술은 6개월이면 옛 것이 된다”며 “리더는 조직역량 개발에 집중하고 구성원들은 끊임없이 자기역량 개발 향상을 위해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가 2달 만에 30만대 판매를 돌파한 데다, 최근 선보인 명품 스마트폰 ‘프라다3.0’의 반응이 긍정적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내달 MWC에서 공개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통해 확실한 휴대폰 명가 부활을 선언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 수성은 물론 올해 노키아를 제치고 연간 휴대폰 판매 1위에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특히 차기 플래그십(주력모델) 제품인 ‘갤럭시S3’의 성공적인 안착과 태블릿PC 경쟁력 제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수익성 측면에서 애플과 본격적으로 경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서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건 누구에게나 같은 조건”이라며 “기대하는 대로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 사장은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갤럭시S3’에 대해 “(출시 시점은) 아직 안 정해졌다”며 “갤럭시S2보다 훨씬 좋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4년 8개월 만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마무리한 팬택의 박병엽 부회장은 “다시 한번 신발끈을 동여매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신년사에서 “기업개선작업 졸업이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기초와 기본부터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로는 ‘작년 대비 30% 성장한 매출 4조원, 스마트폰 1300만대 이상 판매’를 제시했다. 박 부회장은 “장기적으로 2015년 매출 10조원의 고부가가치 회사로 성장해 50년 이상 영속할 수 있는 강한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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