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찬호 "컷 패스트볼로 승부할 것"
‘코리안 특급’ 박찬호(39)가 올 시즌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서는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는 3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인 ‘chanhopark61’에 가상 인터뷰 형식으로 국내 복귀를 앞둔 심정을 털어놓았다.

박찬호는 최근 근황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이 이뤄져 무척 기분 좋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황홀한 기분마저 든다’는 박찬호는 한국야구위원회와 각 구단 대표들의 배려로 혜택을 받은 만큼 부담감도 있고 책임감도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것은 한결같은 소망이었다"면서 "우여곡절 끝에 한화와 계약해 매우 기쁘다. 내년 시즌만 생각하면 설레고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며 가을에 야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팀에 잘 스며들어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모두 같이 편안한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야구 철학, 팀워크, 훈련프로그램 등 내 생각을 선수들과 교류하면서 더 발전적인 모델을 찾고 팀이 강해질 수 있는 베테랑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훈련방법은 뜻밖에 소박했다.

박찬호는 "근력훈련 중에서는 하체의 힘과 균형에 더 집중하는 편"이라며 "현재 거주하는 집이 아파트 22층인데 계단을 이용한다. 뛰다 걷다 반복하면 5분 정도 걸리는데 좋은 하체 훈련이 된다"고 소개했다.

박찬호는 점점 자신감이 붙은 컷 패스트볼을 필살기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컷 패스트볼은 직구처럼 날아오다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스트라이크 존 왼쪽 바깥으로 급격히 휘어져 나가는 구종으로 10년 이상 메이저리그 최고 소방수로 이름을 날린 리베라의 전매 특허다.

그는 "여러 가지 다양한 구질을 구사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컷 패스트볼에 많은 매력을 느꼈고 계속 연습을 해나가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했다.

박찬호는 이어 "모든 타자를 경계해야 한다.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각 팀의 중심 타자들은 더 긴장하면서 승부를 겨루게 될 것"이라며 "특히 홈구장이 상대적으로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라 더 낮게 공을 제구하기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