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신년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흑룡의 해를 맞아 용 관련 경품행사에 주파수를 맞추는 유통업체가 있는가 하면 연초부터 고할인을 앞세워 겨울용품 고객을 공략하려는 회사도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15일까지 신세계카드 소지고객을 대상으로 1등 당첨자 1명에게 10돈짜리 순금 용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2등 당첨자 2명에게는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로 만들어진 용 모형이 주어진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오는 12일까지 교환권을 소지한 고객에게 ‘비너스 복(福) 용 남성용 속옷’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건강과 부를 기원하는 전통 ‘용춤’ 공연과 얼굴 가면이 순식간에 바뀌는 중국의 기예 ‘변검’ 공연이 오는 6일 센텀광장에서 선보인다. 임금 복장을 한 모델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용좌 포토존 이벤트’도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순금용

롯데마트는 새해 첫날부터 찾아온 추위에 대비해 ‘겨울상품 대방출 기획전’을 준비했다. 패딩조끼와 폴라플리스 조끼 등 겨울의류 30여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난방가전 15개 품목도 최초 판매가보다 50%까지 가격을 낮춰 내놨다. 롯데마트의 겨울 상품 행사는 5일부터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된다.

홈쇼핑 등도 신년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GS샵은 이달 한 달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고객 2012명에게 GS샵 적립금 2012만원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모바일GS샵’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 첫 화면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1등 당첨자 1명은 201만2000원, 2등 24명은 20만1200원 등 총 2012명에게 2012만원의 GS샵 적립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GS샵 적립금은 온라인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도현정 기자> /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