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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총선출마? 추해지기 싫어”
일주일 비대위 활동 자평

본인 공격 전여옥엔 “변절자”

20대로 주목받고 있는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 스스로에게 A-라는 점수를 부여했다.

이 비대위원은 3일 “한나라당이 다이내믹해진 것은 A+, 과정상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은 B+”라며 약 일주일의 비대위 활동에 대해 종합적으로 A-의 점수를 줬다.

A+를 준 역동성과 관련, “한나라당이 대처하는 속도가 예전과는 달라졌다”며 디도스 사태 대응을 예로 들었다. 그는 “예전 같으면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버티려했지만, 이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최근 이 비대위원을 중심으로 당내 의원과 당외 인사가 참여하는 디도스 국민검증기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야당 의원이나 친노계 정치인들에게까지 참여를 부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비대위원은 “검찰 수사가 어떤 것이 부족했는지 확인하고, 미진하다 판단되면 당론으로 특검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증위와 관련, 나꼼수로 유명해진 김어준씨에게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당 내 비대위에 대한 반발 목소리에 대해서는 “쇄신과 비대위에 모두 동의해준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며 “진심이 전달된다면 큰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설득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편 전날 인터뷰에서는 총선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비대위원은 “출마 기회가 주어진다면 꽤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추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 정치권 인사에 대해서도 나름 평가를 내렸다. 자신을 ‘들러리’라고 공격했던 전여옥 의원에 대해서는 “변절자”로 규정하고, 전화통화 논란에 휩싸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권위주의를 탈피하지 못한 분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높은 위치에 올라간 분들 중에서 풀려 보이는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대선 후보인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존댓말을 사용하는 점을 꼽으며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비대위원은 정봉주 전 의원의 구속과 관련해서는 “언론 자유 측면에서 답답할 것 같다”고 말했고, 판사들의 정치 편향성 노출 논란에 대해서는 “판사들의 사회적 지위가 있지만 그분들의 언론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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