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월 말 뉴욕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 올씽스디(All Things D)는 2일(현지시간) 애플의 이벤트 소식을 전하며, 애플 TV나 아이패드3와 관련이 없는 비교적 소규모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의 목적에 대해 우선 잡지 또는 신문 산업과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지난 해 뉴욕 이벤트에서 아이패드용 신문 ‘더 데일리(The Daily)’를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해와 달리 출판물 종류와 공급자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다른 분야의 발표일 가능성도 남아있다.

또는 ‘비디오 서비스’ 정책과 관련된 이벤트일 수도 있다. 최근 애플이 ‘아이튠즈 비디오 구독 서비스’와 관련해 장기간 협상 중에 있다는 소문이 그 근거로 거론된다. 이 소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애플은 개별적인 비디오 프로그램 구매가 아닌 월정액 개념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이번 행사가 ‘아이북스토어(iBookstore)’ 및 ‘아이애드(iAd)’의 개편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다. 만약 애플이 이같은 취지에서 이벤트를 마련한다면, 이는 구글 또는 다른 모바일 광고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더 우월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애플은 지난 해 2월 미국 뉴욕 구겐하임 박물관에서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더 데일리’ 아이패드 앱 창간 행사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와병 중이었던 故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 대신 에디 큐 부사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