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지난 2일 TV 토크쇼인 SBS 힐링캠프, 좋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진행자들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스피드 퀴즈에서 ‘안철수’가 문제로 나오자박 위원장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좋으신 교수 한분이 계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생애 첫 TV 토크쇼 나들이에 나선 박 위원장은 그 동안 숨겨왔던 예능감을 마음껏 뽑냈다. “가사가 긍정적이라참 좋아한다”며 거북이의 ‘빙고’를 선곡해 부르는가 하면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3단계”,“새우와 고래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등 유머를 거침없이 쏟아내기도 했다.
진행자에게서 민감한 질문이 몇 나왔지만 박 위원장은 당황한 기색없이 대답을 이었다.
진행자인 김제동 씨가 “젊은 층 인기 많이 떨어진 것 인정하시죠”라고 묻자 박위원장은 “인기가 없습니까”라고 웃으며 반문했다. 소통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건가란 질문에 “계층, 세대를 막론하고 제가 많이 현장에서 귀담아 듣고 희망을 갖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나꼼수(나는 꼼수다)를 들은 적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방송된 것을 들어본 적이 있다”며 “(나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고 답했다.
강용석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 씨를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풍자니까, 정치권에서 좀 반성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며 “나는 개인적으로 패러디도 워낙 많이 당하고 해서 아주 면역이 잘 돼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신의 꿈에 대한 질문에 박 위원장은 “어느 지역, 어떤 직업, 어떤 학교를 나왔든 자신이 열심히 노력함녀 더 잘살고 행복하게 살수있다,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