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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 2012년은 클린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확대되며 쓰레기 수거용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전문기업 ㈜G&T(지앤티)도 지속가능 성장의 새로운 한 해를 맞았다.

이 회사 박윤근 대표는 최근 기업의 영속적인 성장과 대한민국 환경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몽중일려염염생생.’ 박 대표는 꿈 속에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기업이 잘 되도록 한 생각만 하는 사람이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반드시 해결책이 생길 것이라 믿는 기업인이었다.

오랜 고민 끝에 지앤티는 ‘클린엠’ 이라는 대표 제품을 개발했다. 클린엠은 환경부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기로 발표하며 개발된 제품으로, 일정 요금을 지불해야 음식물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졌다. 2년 반이라는 개발기간을 거친 클린엠은 30여개 지자체에서 시범실시됐고 쓰레기 절감효과가 매우 컸다. 곧 각 지방자치단체와 아파트 공공주택에 시판될 예정이다.

녹색성장 선도기업인 지앤티를 설립하기 전, 박 대표는 평범한 은행원이었다. 하지만 그는 1989년 잘 나가던 은행을 그만두고 무역업을 시작했다. “용꼬리보단 뱀 머리가 낫죠.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단순히 쓰레기 수거용기를 수입해 판매하는데 그쳤던 회사를 영국, 호주, 독일 등 전세계 13개국에 쓰레기 수거용기를 생산해 판매하는 회사로 만들기까지 끊임없는 고민과 절절한 노력이 있었다.

“2007년에 영국에 첫 수출하기 까지 우리 기술과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쌓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현지 업체 관계자를 만나 시제품을 써 보도록 권했고 이후엔 좋은 반응이 오더라구요.”

그는 2002년 한국에 진출한 독일기업 오토(OTTO)코리아를 인수했고 2010년 Green&Technology, 녹색과 기술을 의미하는 지금의 지앤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 전까지는 수입과 판매가 전부였지만, 제품 생산을 위해선 기술개발이 필요했고 R&D는 그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의 하나였다.

그는 “플라스틱 금형기술 개발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매출의 15%를 R&D에 투자한 끝에 지앤티는 실용신안까지 포함, 30개가 넘는 특허를 가진 기업이 됐습니다.”

박 대표는 “신기술이 신제품을 만들고 신제품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며 앞으로 더욱 기술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앤티를 환경전문기업으로서 오래 남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박 대표는 “성장, 안정, 수익성 등이 있지만 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라며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남아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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