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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수들 공격적 신년사...이건희 회장 “오직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 정몽구 회장 “700만대 판매 달성하자”
“기존의 틀을 깨고 오직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 또 도전하라”(이건희 삼성 회장)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700만대 판매 목표 달성하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흑룡의 해’ 임진년 첫 날인 2일 삼성,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시무식에서 공격적인 신년사를 토해냈다. 혹독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적극적인 도전과 변화를 주문하며, 스스로도 위기 극복의 선두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신사업, 신제품, 신기술에 삼성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성장 정체, 경쟁 확대 등 앞으로 예상치 못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실패는 삼성인의 특권인 만큼, 도전하고 도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안으로는 사람과 기술, 밖으로는 사회의 믿음과 사랑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오전 8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품질경영과 연구개발 강화를 바탕으로 사상 첫 글로벌 700만대 판매 달성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정 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업체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품질 고급화, 연구개발 역량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 등을 통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자”고 역설했다.

구본무 LG 회장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시무식을 갖고 “결연한 각오로 끝까지 도전하자”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그는 “올해 우리의 주력인 IT산업은 어떤 분야보다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면서 “더욱 결연한 각오로 하는 일에 집중해 성과를 내야 하고 실천에 있어서도 끝까지 도전하는 등 지금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GS, 한진, 금호아시아나 등 다른 주요 대기업들도 시무식을 갖고 임직원이 단결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도록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김영상ㆍ이충희ㆍ박영훈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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