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2일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를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기존의 틀을 모두 깨고 오직 새로운 것만을 생각해야 한다”며 실패는 삼성인에게 주어진 ‘특권’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 없이 도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급변하는 정세에 맞서 이 회장은 삼성이 나아갈 길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삼성 역시 기존 사업은 성장이 정체되고, 신사업은 생존의 주기가 빠르게 단축되며, 동종 경쟁에서 이종 경쟁으로, 기업간 경쟁에서 기업군간의 경쟁으로 확대되는 예상치 못한 변화들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 위기 극복에 온 힘을 다하고, 국민 경제를 발전시키고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주어진 책임이자 의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경쟁력이라며 이 경쟁력은 ▷안에서는 사람과 기술 ▷밖에서는 사회의 믿음과 사랑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수한 인재를 키우고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는 일과 함께 사회로부터 믿음을 얻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고 수출에 전력을 다하며, 협력회사가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정성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어려운 이웃,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태일 기자> / killpa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