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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TI 완화·거래활성화" 지상과제
신년사로 본 올 건설업계 화두는

내부적으론 체질개선 주력

동반성장·윤리경영도 박차

융복합 건설상품 개발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북한 리스크 증가 등 대내외 악재로 장기 불황의 늪에서 좀 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주택건설 업계가 올해 한 목소리로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등 강도 높은 부동산 거래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내부적으로는 ITㆍBT 등 첨단 신기술과 문화ㆍ금융 산업과의 융복합, 친환경 건설산업으로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성장 동력을 잃지 않도록 건설업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건설관련 단체와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건설업체들은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2012년 시무식’을 열고 올 해외 건설수주 700억 달러 달성과 시장환경에 맞는 새로운 상품 및 기술 개발로 주택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주택경기 장기침체로 올해 많은 주택 업체들이 사상 초유의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도 주택시장이 시장 수급원리에 따라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DTI 규제 폐지와 주택전매제한기간 폐지, 각종 부담금 완화 등 전향적인 거래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흑룡의 해를 맞아 건설업체들이 2일 오전 잇달아‘ 2012년 시무식’을 열고 해외시장 개척과 주택상품 다변화로 오랜 부동산 침체에서 벗어나 화려한 비상을 기약했다. 사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ㆍ왼쪽)과 대우건설(오른쪽)의 시무식 전경.


올해 신년사에는 주택ㆍ건설업계의 체질 개선과 동반성장ㆍ윤리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도 담겨있다. 

최삼규 건설협회 회장은 “주택건설업계 스스로 인구구조의 변화와 복지수요 증가, 다양한 형태의 주택수요 등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맞게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신성장동력 확충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며 “아울러, 윤리ㆍ투명경영을 위한 끊임없는 자정노력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들도 잇달아 2012년 시무식을 갖고 과거 단순 도급 시공 공사에서 한발 나아가 IT와 BT 등 신기술과 문화, 금융 등이 복합된 고부가가치ㆍ융합 산업으로 무장해 시장 다변화와 올 해외수주 700억달러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건설업체들은 올해 경영 화두로 세계화와 다변화, 융합ㆍ복합 건설상품 개발 강화 등을 내걸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E&C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경영화두를 ‘건설산업 융합의 선두주자’를 의미하는 ‘Construction Convergence Innovator’로 정했다”며 “세계화(Globalization)와 다양화(Diversification)를 통해 2015년까지 수주의 55%,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시공능력평가액 4위로 발돋움한 포스코건설은 ‘글로벌 탑10’ 건설사를 위한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정동화 사장은 “올해는 중남미 등 해외 신시장의 적극 개척과 재무건전성 확보, 글로벌 수준의 사업수행역량을 갖추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경영 리스크가 일상화 되는 ‘상시 위기(常時 危機)의 시대’에 스피드와 상상력 그리고 열정을 토대로 글로벌 탑10 건설사로 거듭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남ㆍ정순식 기자> / namkang@herla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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