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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의 아이폰’ 등장에 中 들썩…“애플 부럽지 않아”
‘짝퉁 아이폰’으로 유명한 메이주(Meizu)사의 매장 앞에 아이폰 출시일을 떠올리게 하는 구매 행렬이 이어져 화제다.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메이주가 새해 첫날 중국과 홍콩에서 ‘메이주 MX’를 출시했다. 이날 홍콩 매장에는 900명이 넘는 인파들이 장사진을 치는 등, 애플의 아이폰 출시일과 흡사한 광경이 연출돼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메이주 MX’는 전작 M9와 비교해 3.5인치에서 4인치로 화면이 커졌고, 1.4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빠른 구동속도로 기대를 모은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에 쓰이는 프로세서와 동일한 수준. 또 버튼 작동이 보다 쉬워졌고, 800만 화소 카메라 등도 지원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MX와 M9는 메이주의 자체 인터페이스인 ‘플라이미(Flyme)’를 기반으로 한 최신 안드로이드 4.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MX는 476달러의 가격에 출시됐으며, 현재 M9는 약정 없이 270달러까지 내려간 상태다.

아직까지 메이주가 애플에 대적할 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애플 외에 유일하게 고사양 스마트폰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반면, 노키아와 삼성전자 등 대부분의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중국 시장에 최신 스마트폰보다는 저사양의 제품을 출시해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메이주의 ‘M8’은 아이폰3GS를 베꼈다는 이유로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짝퉁 아이폰’ 제조사의 오명을 쓴 메이주는 자체 사용자 환경(UI)과 기기 디자인을 구축하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그렇게 지난 해 초 선보인 후속작 ‘M9’는 출시 당시 중국 심천 지역의 매장에 수천 명의 구매자들을 불러 모아 화제를 낳았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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