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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소 與 비대위 이준석, 트위터글 논란 ‘일파만파’
최연소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된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그의 과거 트위터 글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위원은 올해 1월부터 트위터를 시작해, 지금까지 약 1900여 건의 글을 남겼다. 최근 비대위원으로 선임되면서 더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위원의 트위터 글이 자신을 “한나라당의 프레임으로 엮는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한 것과 배치된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 위원은 무상급식 찬반 논란 당시, “‘무상급식’ 앞에 ‘친환경’ 자를 갖다 붙여서 여론몰이 하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하며, “차라리 ‘원적외선 바이오 맥반석은나노 항균 저탄소 자기주도적 친환경 e-무상급식’이라고 하지 그러냐”는 등 비꼬는 글을 남겼다.

또, 이 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자수성가형 인물로 꼽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끈다. 그는 “사실 대통령은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난 자수성가형”이라며 “가끔 보면 다수가 빈정대면서 넘겨버리는 그의 발언들이 곱씹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해 봤는데’ 어법을 비판하는 사람은 과연 찢어지게 가난해본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4.27 재보선 당시 엄기영 전 MBC 사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것과 관련해서는 “엄기영씨가 민주당 후보로 나왔으면 지금 상황에서 당선은 쉬워보이고 당선과 동시에 민주당 대선후보로 거론되었을 듯 싶은데”라며 “뭔가 정치적 신념이 강한건가?”라고 엄 전 사장의 행보를 ‘정치적 신념’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이 위원은 ”요즘은 인터넷학자가 많아서 “‘친목을 위해 술은 많이 먹되 정신은 차려야 됩니다’ 같은 양립 불가능한 것들만 떠돈다”며 “‘물가는 오르면 안되는데 최저임금은 올려야 된다’ 이런거. 그런게 가능할 확률은 지적이면서도 섹시한 짝을 찾는 확률과 비슷할걸”이라고 비유해 노동계의 최저임금 인상 요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검역 등의 문제만 해결한다면 한국 사료를 배에 실어 가서 한우를 푸른 초원에서 뛰놀면서 크게 만들어서 토실토실해지면 다시 배에 실어오는 사업은 어떨까 싶다”며 “설마 미국 물과 햇빛, 공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하려나”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 위원의 트위터 글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젊다고 생각까지 젊은 건 아니군요”, “이 정도는 돼야 한나라당 비대위원”, “강용석에 도전하는 국민 밉상 등장?”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어린 나이와 이력 탓에 검증이 더 혹독한 듯” “그래도 트위터에서 일일히 답변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가상하다”라며 지지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5월 전철연 시위에 대해 ‘미친놈들’ ‘시위꾼’ 등의 강도 높은 표현으로 비판글을 남긴 것과 관련,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전철연에 대해서 과격하게 말한 부분은 잘못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순간적으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글을 남겼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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