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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핵잠수함 화재…"방사선 누출 없어"
러시아 북해함대 소속 핵잠수함에서 29일 화재가 발생했으나 방사선 누출은 없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이 국방부와 해군 관계자 등을 인용해 “29일 오후 4시20분(모스크바 시간)께 러시아 북부 항구도시 무르만스크에서 7km 정도 떨어진 ‘로슬랴코보’ 마을의 국방부 산하 선박수리공장에서 수리를 받던 핵잠수함 ‘예카테린부르크’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화재가 발생한 로슬랴코보 마을에는 약 87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화재로 불길이 상공 10m까지 치솟았으며 시꺼먼 연기 기둥이 하늘로 올라갔다.

현지 소방관들은 곧바로 소방차와 헬기 등을 이용해 화재 진압에 나섰으나 불은이튿날까지 근 9시간 동안 계속됐다.

비상사태부 장관 세르게이 쇼이구는 이날 오후 “화재가 진압됐으며 연소가 진행되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을 뿌려 잠수함 선체를 냉각시키는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이번 화재로 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비상사태부 소속 대원 2명이 진화과정에서 유독 가스에 중독됐으며, 잠수함 승조원 7명도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병원에 입원 중이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화재 당시 잠수함에는 핵무기가 실려 있지 않았고 엔진 원자로는 가동 중단상태여서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도 없다고 발표했다.

해군사령부는 ”예카테린부르크호를 정기 수리에 맡기기 전 원자로는 가동 중단시켰으며 핵미사일부터 권총 탄환에 이르는 모든 무기들은 배에서 내렸다“고 주장했다.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도 방사능 수준이 정상이며 주민들에게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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