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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한마디 안 넣어도…전 세계인이 다 한다…왜? 재미있으니까!
전 세계가 한류에 열광하고 있다. 최근 K팝이 한류 열풍의 메카인 동남아 지역을 넘어 북미, 유럽까지 휩쓸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도 심심치 않게 국경을 넘어 ‘폐인’을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게임 한류’도 가능할까? 정답은 ‘그렇다’다. 국산 게임은 중국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선전했으나,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 등 신흥시장도 넘보고 있다.

특히 게임 한류의 가능성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1’ 행사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세계 28개국, 380여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으며, 29만명의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도 세웠다.

게임 한류의 가능성에 대해 김택세(37) 이사는 “현재까지는 게임 한류라기보다 한국 개발사들이 만든 일부 게임들이 히트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게임은 다른 문화 콘텐츠와 달라 이런 산발적인 성과가 한류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는 “그럼에도 한국 개발자 및 개발사들이 스마트폰 앱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특히 한국 개발자들이 성실해서 장래에는 한국적인 것, 동양적인 게임이 유행하는 날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이사는 “게임 이용자들은 미국 문화다, 어디 문화다 크게 따지지 않는다. 게임은 재미있으면 하는 것이다”라며 “그래서 에어펭귄에는 영어 한마디 넣지 않았다. 그래도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2012년 새해에도 좋은 콘텐츠에는 국경이 없다는 사실을 토종 게임들이 다시 한 번 증명해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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