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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유명백화점이 중국 재래시장”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명품 싹쓸이 쇼핑열기가 또다시 화제다.

지난 26일부터 영국 런던 셀프리지백화점에서 연말 세일인 ‘박싱 데이(Boxing Day)’가 시작되자마자 고객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었다고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박싱 데이’는 매년 12월 26일 영연방 국가들의 휴일로 백화점과 상점들은 제품 가격을 대폭 내려 판매하기 때문에 수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영국을 찾아 쇼핑을 즐긴다.해외관광객 중에는 세일기간 동안 명품구매를 위해 중국에서 건너온 쇼핑족도 적지 않다.

영업시작 직후 밀려오는 중국인 고객으로 런던 명품 백화점이 아닌 중국 재래시장으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막강해 지자 일부 언론은 자국통화 ‘파운드’를 ‘베이징(北京) 파운드’로 표현하기도 했다. 카지노에서도 중국인을 가장 큰 고객으로 대우하고 있다. 


시닝(西寧)에서 온 학생 왕(王ㆍ 24)씨와 니에(攝ㆍ20)씨는 “중국에서는 이 기간에 명품 브랜드를 할인하지 않는다. 비행기값을 포함해도 영국에 와서 할인 가격으로 사는 게 중국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 들은 “프라다 가방을 베이징보다 싼 644파운드(116만원)에 구입했으며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의 경우 중국 가격의 절반이기 때문에 되도록 많이 구입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런던의 많은 상점들은 중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중국 쇼핑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셀프리지 백화점은 중국 여행객 편의를 위해 중국은롄(銀聯ㆍ은행연합)카드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박싱데이 세일의 기간의 중국인들은 1인당 평균 1310파운드(약 1만2987 위안)를 소비했다. 지난 2010년 세일기간에도 중국인 소비액이 10억파운드(약 99억1400만 위안)에 달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인들의 명품 구매는 56%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소비액은 130억 달러(약 1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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