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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유럽 유명 병원서 응급환자 9시간 기다리다 사망 논란
한 환자가 북유럽의 유명 병원 응급실에서 9시간을 기다리다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고 스웨덴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월 호흡장애 폐병환자가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북유럽의 가장 큰 병원 중 하나인 살그렌스카 대학병원 응급실에 긴급 이송됐다.

당시 응급실 담당 의사는 환자를 호흡기 내과로 즉시 옮겨야 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9시간이 지나도 이송 조치가 없었다. 환자는 응급실에서 9시간을 기다리다 호흡기 내과로 옮겨진 후 15분만에 숨졌다. 



살그렌스카 대학병원장은 응급실에서 9시간 동안 기다린 것이 환자가 사망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당시 환자 상태가 심각했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았어도 결과는 같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일간 예테보리-포스텐은 응급환자가 왜 9시간을 응급실에서 기다려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신문이 입수한 살그렌스카 대학병원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환자는 응급실에서 1시간 30분 이상을 대기해서는 안되고, 병원까지 이송·응급실 대기·치료부서 이동 등을 포함해 총 대기시간이 5시간을 초과해선 안된다고 나와 있다.

현재 이 사건은 스웨덴 보건국 및 의료사고 관련 사회단체 등이 공동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상식 인턴기자> /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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