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김정일 영결식 생중계…영구차 붙잡고 눈물 흘리는 김정은
올해 69세로 사망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이 28일 오전 장남 김정철, 이복형 김정남 등이 불참한 가운데 평양에서 열렸다.

이날 김정일 영걸식에는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동지라는 호칭을 사용한 가운데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 정치국원과 남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리영호 군총장모장 등 국가장의위원회에서 선정한 232명의 핵심인물이 참여했다.

김정일 영결식과 29일 정오까지 이어지는 중앙추도대회 진행과정에서 김정은 당 부위원장의 연설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오전 10시부터 치뤄진 김정일의 영결식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 장례식 당시와 비슷하게 진행됐다. 먼저 금수산 기념 궁전에 안치된 김정일의 관 앞에서 김정은이 간부들과 함께 가장 비통한 심정을 나타내며 묵념한 뒤 주위를 한바퀴 돌았다. 

영구차 오른쪽에선 김 부위원장 뒤로 장성택, 김기남, 최태복이, 김 부위원장 건너편 쪽에서는 리영호, 김영춘, 김정각 등이 영구차를 호위했다.

이후 영구차는 평양시내를 돌았으며 길거리로 나온 시민과 군인들은 오열했다.

김정은과 장석택 등 당·군부의 주요 간부들이 김 위원장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를 붙잡고 영결식장을 돌았다. 

이번 김정일 영결식이 김일성 주석 때와 같을 경우 금수산기념궁전에는 김정은을 선두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 최영림 총리, 리영호 조선인민군총참모장,김영춘 인민무력상 겸 장의위원장 등이 조문객을 맞은데 이어 영결사, 추도사 등을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운구차량은 시내 중심의 김일성광장에서 잠깐 정차하자 거리에 나온 평양시민들이 애도의 뜻을 표명한후 시신은 다시 금수산기념궁전에 옮겨져 1시간 정도 장례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1994년 김일성 장례식때는 거리에 200만명의 시민이 나왔으나 이날 눈이 계속 내린데다 최저기온이 영하 4도인 평양에서 동원된 시민수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영결식에는 평양주재 외교관과 언론인도 초청했지만 김정은의 형 김정철, 해외 체류중인 이복형 김정남, 김정일의 이복동생 김평일 폴란드 주재대사 등은 참석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김정은 체제 동향을 점치는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일 김정일 사망 발표이후 김정은의 호칭은 `우리 당과 국가’ ’군대영웅의 지도자’ 등의 호칭이 사용됨에 따라 조선노동당, 국방위원회, 조선인민군 등 3대 권력을 이미 장악했다는 것은 암시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