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로 만나 술친구 된 심은진
“선생님 나이요? 궁금해본 적 없는데…37세 아녜요?” 최근 뮤지컬과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자로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심은진<사진>. 원조 걸그룹 ‘베이비 복스’ 출신이기도 한 그녀는 이상봉의 ‘술친구’다. 둘 다 유명인이지만, 특별히 약속을 잡지 않는다. 격의없이 지내는 친구라면 응당 그렇듯, 늘 ‘벙개’ 다.
“2000년 베이비복스 의상작업을 함께해주셨으니 벌써 12년째네요. 술자리도 그렇고, 언제나 편하게 뵙는 편이에요. 정말 인연인지, 우연히 만나는 때도 많고….”
심은진과 이상봉의 친분은 이미 트위터에서도 화제였다. 특히 이상봉 패션쇼 런웨이에 가장 많이 오른 여자 연예인이기도 하니, 그녀는 이상봉의 ‘술친구’ 이면서 가장 확실한 ‘뮤즈’ 인 셈.
“가장 기억에 남는 옷은 역시, 맨 처음 입었던 드레스인 것 같아요. 베이비복스 멤버 전원이 패션쇼에 섰는데, 선생님 무대에 초대된 것만으로 설렜죠.”
속초에서 금방 영화 촬영을 마무리하고 올라왔다는 그녀는, 빡빡한 스케줄에도 지난 10월 서울패션위크에서 이상봉 쇼에 참석하는 의리를 보였다.
“창조적인 것은 ‘나이’를 생각하면 나올 수 없다는 선생님 철학이 정말 멋져요. 그래서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패션쇼를 볼 때마다 놀랍고, 기분이 좋아요. 그냥 패션쇼가 아니라 독보적인 ‘이상봉 쇼’인 걸요. ”
이상봉의 ‘뮤즈’ 심은진은 올해 뮤지컬에 도전했고, 최근 내년 개봉될 영화 촬영을 마쳤다. 한 달간의 재충전 시간을 거쳐 내년 초 한 종편채널 드라마로 돌아온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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