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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도 내년초부터 불시 대잠수함 훈련
올해 처음 실시됐던 군의 불시 침투·수색훈련이 내년부터는 해군에도 적용된다.

해군은 28일 “우리 잠수함을 적 잠수함으로 가장해 불시에 진행하는 대잠수함전 훈련을 내년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은밀히 침투하는 북한 잠수함 탐지능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훈련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 훈련은 해군의 209급(1200t급) 또는 214급(1800t급) 잠수함을 북한 잠수함으로 임무를 부여해 특정 해상으로 이동시키면서 시작된다. 이때 해군작전사령부는 해상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인 한국형 구축함(4500t급) 등에 훈련 일정 등을 일체 통보하지 않는다. 임무를 부여받은 잠수함은 구축함의 음파탐지기(소나)에 들키지 않고 구축함이 이 있는 지점까지 최대한 은밀히 침투한다.

잠수함이 미리 정해진 지점까지 도달하면 해군작전사령부는 인근 구축함에 적으로 가장한 잠수함을 탐지하도록 긴급 작전명령을 하달하게 된다. 수중에서 활동하는 잠수함은 웬만해선 탐지되지 않기 때문에 인근 구축함에서는초긴장 상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잠수함을 탐지해낸 구축함은 대잠수함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북한의 천안함 피격 이후 심혈을 기울여온 대잠수함전 훈련을 내년부터는 더욱 강도 높게, 실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최근 작전기지에 들어오는 함정의 계류방식을 변경하고 있다. 함수(뱃머리)를 육상으로 향한채 계류하던 방식을 함미부터 들어오도록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해군 관계자는 “비상 사태시 긴급 출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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