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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은 사상 최대 승진 인사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27일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는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현대차 145명, 기아차 68명, 그룹계열사 252명 등 모두 465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이는 작년 전체 임원 승진자 398명보다 17% 가량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650만대를 웃도는 완성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때문에 올해 계열사로 편입된 현대건설 및 관련 자회사를 제외한 임원승진자만 384명에 달했다. 현대건설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았던 작년 연말 309명에 견주면 무려 24% 이상 증가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5명, 전무 47명, 상무 82명, 이사 133명, 이사대우 187명, 연구위원 1명 등이다. 이미 인사가 단행된 부회장 및 사장급에서는 승진자가 없었다.

분야별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품질경영을 뒷받침한 R&D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전을 펼친 영업 쪽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를 입증하듯 전체 승진자 중 35%인 162명이 R&D 및 기술부문에서 나왔고 현대차의 경우 부사장 승진자 4명 가운데 김용칠 차량개발1실장, 여승동 파일럿센터장 등 2명이 남양연구소 소속이다.

영업부문 승진자도 전체의 4분의 1 가까운 118명에 달했다. 곽진 현대차 국내 판매사업부 상무, 김창식 기아차 판매사업부 상무가 나란히 전무로 승진했고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 이사도 상무로 진급했다.

여성임원 인사도 이어졌다. 계열사 이노션의 김혜경 상무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여성 전무가 됐고, 이미영 현대카드 브랜드실장은 이사대우에서 이사로 한계단 올라섰다.

‘비(非) SKY(서울ㆍ연세ㆍ고려대)’의 약진도 눈길을 끌었다. 올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자 15명 가운데 SKY대 출신은 4명에 그쳤다.

현대차그룹 측은 “R&D 강화 및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내년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차원에서 인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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