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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산업, 새해 3월 연산 1500톤 규모 국내 최초 탄소섬유 상업생산 개시
태광산업이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의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태광산업은 내년 3월부터 연산 기준 프리커서 3000톤, 탄소섬유 1500톤 규모의 상업생산 설비를 국내 최초로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는 탄소섬유 수요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프리커서는 PAN(Polyacrylonitle)계 탄소섬유의 원료가 되는 아크릴원사이고 탄소섬유는 중량은 강철의 20%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인 특성으로 우주항공, 자동차, 조선 등 산업 전 분야에서 고강도ㆍ고탄성의 경량화 소재로 활용된다.

지난 2009년 PAN계 탄소섬유 생산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태광산업은 올 한해 태광산업 울산공장내에 상업생산 설비를 갖춰 탄소섬유의 전 단계인 프리커서 제조공정부터 1000℃ 이상의 열처리를 거쳐 최종 완제품인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공정까지 풀 라인 체제를 갖췄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탄소섬유 생산을 위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태광산업은 프리커서 생산 기술의 기반이 되는 아크릴 섬유를 연간 6만톤이나 생산하는 노하우까지 결합해 고성능의 탄소섬유를 양산할 수 있게 됐다”며 “수입산에 비해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탄소섬유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섬유는 2011년 기준 약 2400톤의 국내 수요량 전체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워낙 가벼워 자동차에 쓰이는 강철을 전부 탄소섬유로 대체할 경우 기름이 30% 덜 드는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비싼 가격이 장벽이지만 태광산업은 국산화 성공으로 높은 가격경쟁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정일 기자 @ryu_peluche>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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