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27일 현대차 145명, 기아차 68명, 계열사 252명 등 총 465명 규모의 2012년도 정기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5명, 전무 47명, 상무 82명, 이사 133명, 이사대우 187명, 연구위원 1명 등이다.

전체 승진 규모는 전년 398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품질경영을 위한 연구개발능력 강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비하는 영업 역량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R&D 및 기술부문 승진자 비율이 35%(162명)를 차지해 두드러졌으며, 영업 부문도 25%(118명)에 이르렀다. 또 전체 승진자 중 해외 주재원도 15%(70명)를 차지했다.

이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또 내년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비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해외부문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해외시장 공략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내년 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대신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경영방침을 세우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응하면서 친환경 첨단 기술을 선점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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