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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감 잃은 한나라당…처음부터 끝까지 개혁”
박근혜, 비대위원 10명 임명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된 인사들이 “존재가치를 잃은 한나라당을 처음부터 끝까지 개혁해야 한다”고 밝혀 대대적인 혁신이 예고되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27일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상임전국위를 열고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 조동성(62)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상돈(60) 중앙대 법학과 교수, 이양희(55)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현정(54) 비트컴퓨터 회장,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등 외부인사 6명을 확정했다. 당내에서는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주광덕, 김세연 의원 등 4명이 비대위에 참여한다.

한나라당 최연소 비대위원이 된 이준석 대표는 “고지식하게 정책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소통의 정치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특히 학교를 막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대답게 취업후 학자금 대출(ICL)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하고 민주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종인 비대위원도 창조적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최근 재보궐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한나라당은 기본적 사고와 정책, 사람 등 모든 것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을 앞둔 공천의 혁신도 예고했다. 이상돈 교수는 “몇 사람이 주무르는 공천은 안 된다. 확실한 기준을 갖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해야 한다는 박 비대위원장의 언급에 공감한다”며 “(대대적인 물갈이가) 상당히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계파를 초월한 인물 중심의 공천 개혁을 예고했다.

당내 인사로 주광덕, 김세연 의원을 발탁한 것도 박 비대위원의 당 개혁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모습을 드러낸 한나라당의 비대위가 내년 4월 총선은 물론, 12월 대선에 내세울 정책과 공약의 밑그림을 그리고, 총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통해 정치권 물갈이에도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호 기자> /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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