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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대평 대표 ‘종로 출마’ 검토
본지 내부문건 단독 입수

지역정당 꼬리표 뗄지 관심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출마를 심각하게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진당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정당’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본지가 단독으로 입수한 선진당 내부 문건에 따르면 심 대표가 ‘당의 위기 극복과 전국 정당화’를 위해 상징성과 파급력이 큰 서울 종로 출마를 검토 중에 있으며 당내 여론도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건은 “심 대표가 초반엔 종로 출마에 대해 다소 부정적이었지만 현재는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의 종로 출마가 ‘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보수가치 수호ㆍ당의 서울 수도권 진출과 전국 정당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41년생이라는 본인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의미 있는 결단을 내릴 시점이라는 데 심 대표가 공감하고 있다”고 문건은 덧붙였다.

또한 문건에는 선거 결과에 대한 예측도 포함되어 있다.

내용을 보면 “불모지와 다름없는 서울 지역 출마지만 지난 17대 선거 당시 심 대표는 당시 유력 후보였던 이재선 한나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초반 절대 열세를 뒤집고 당선된 경험이 있다”면서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지만 정통보수 후보로서 3자 구도(심 대표-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한나라당 후보)를 바탕으로 의미있는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문건은 “이회창 전 대표의 총선 불출마가 주는 메시지도 당내에선 간단치 않다. 당의 선거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가 먼저 기득권을 내던지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변화 바람에 반발하는 당내 의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선당후사를 권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선진당 내부에선 최근 정치권 변화와 충청권에 불어 닥친 ‘박근혜ㆍ안희정 바람’ 등 이러다가 자칫하면 자민련의 전철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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