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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게임 강자들 ‘모바일 대공습’
넥슨·엔씨등 게임社 빅5

자금력 앞세워 물량 공세



넥슨, 엔씨소프트, NHN 한게임 등 기존 PC용 온라인 게임 강자들이 스마트폰 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PC와 모바일은 DNA가 다르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을 확대하고, 중소 개발사와의 제휴를 통해 집중적인 물량 공세에 나서고 있다.

한게임은 자회사 오렌지크루를 통해 내년에만 40여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엔필, 소프트맥스, 나우게임즈 등과의 제휴로 추가적인 신작 게임도 개발중이다. 한게임은 지난 10월 런앤히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1종의 게임을 선보였으며, 이달중으로 3~4종의 게임을 추가로 출시한다.

후발 주자인 만큼 무료 출시가 기본 방침이나 ‘런앤히트’, ‘에브리팜’ 같은 일부 유료 게임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월 10억원대의 매출까지 발생하고 있다. 한게임 관계자는 “오렌지크루 인력 150명을 내년까지 250명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자신감이 커진 것이 최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리니지, 아이온 등 MMORPG 개발의 명가 엔씨소프트도 올해는 ‘잼키퍼’, ‘아이홉 게타웨이 치킨(아이홉)’ 등 2종을 선보였으나 내년에는 상반기에만 10종 이상을 쏟아낸다. 현재 10여명의 모바일 사업팀 인력을 증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범적으로 내놓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실적도 나쁘지 않아 2종의 게임에서만 월 수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마트폰용 FPS 게임 ‘컴뱃암즈:좀비’를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한 넥슨은 내년에 20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그동안 넥슨은 1위 게임사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이미 보유하고 있는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하는 소극적인 전략을 써왔다. 그러나 넥슨 관계자는 “내년에는 역량있는 중소 개발사와의 제휴를 통해 게임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마트기기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CJ E&M넷마블도 기존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편한 ‘넷마블 모바일’을 최근 오픈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 본격화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며 “올해는 6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했으나 내년에 총 20여종의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자회사 네오위즈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추진중인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에는 최근 직접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김대연 기자 @uheung>
/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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