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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20평 아파트, 한달 가스비 4500만원 청구돼
20평 아파트에 사는 한 독일 남성이 한달 가스비로 3만유로(약 4500만원)를 청구받은 사건이 일어났다고 독일 현지 매체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며칠 전 베를린에 사는 마리오 로마노스키(56)은 3만유로가 청구된 10월 가스비 고지서를 보고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가스를 오직 물을 데우거나 요리하는 데만 사용하는 평상시 요금이 4만원 가량이기 때문이다.

로마노스키는 곧바로 해당 가스업체 가사그(GASAG)에 문의했다. 회사 측은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로마노스키의 70㎡(약 21평) 아파트에서 49만7437㎾(킬로와트)의 전력이 측정돼 2만9665유로의 요금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로마노스키는 GASAG가 주장한 전력량은 분당 6㎾를 사용한 셈이라며 방이 3개인 자신의 아파트 평균 요금은 30유로(약 4만5000원)라고 밝히며 재측정을 요구했다. 




최근 GASAG 대변인은 “로마노스키 집의 가스 계량기를 조사하다 계량기가 고장난 것을 발견했다”면서 “계량기를 수리했고 이에 대해 로마노스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마노스키는 아내와 아이들, 자신이 가스비 부당청구에 곤경을 겪었다며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현재 회사 측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로마노스키가 아직 납부하지 않은 가스비가 500유로(약 75만원)에 달한다”며 “3만유로 요금청구는 실수였고 이에 대해 보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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