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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순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회장, 2012년 협회 공신력 강화를 위한 해 선포
희망차게 시작했던 올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국내 건설업을 둘러싼 환경은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중견건설업체들의 경영난 심화, 공공공사 수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는 오랜 기간 숙원사업이었던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협회를 설립, 법정협회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하는 등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다.

다가오는 2012년은 새로운 협회출범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해라는 측면에서 협회의 의지와 각오는 남다르다. 협회 공신력 강화와 시설물유지관리업 육성발전을 위해 새해 어떠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는지 협회 박순만 회장에게 내용을 들어 본다. 




▷2011년 한 해를 평가한다면.

-올 한 해도 우리 건설업계는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장기간 지속되는 건설·부동산 경기침체와 공공공사 수주물량 감소 그리고 중견건설업체들의 경영난으로 인한 협력업체들의 동반 위기 등 그야말로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전긍긍했던 해였다.

이와 같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 협회는 내진보강 강화를 위한 상업, 법정협회설립, 발주기관을 대상으로 한 업무영역 홍보, 복지시설 개보수공사 등 연초 계획했던 단위사업들을 충실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금년에는 사단법인 협회시대를 마감하고, 약8년간 협회의 최대 숙원사업이자 해결해야 할 숙제였던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협회를 설립하여 새로운 협회로 출범했다는 점에서 협회역사에 큰 의미를 남긴 해이기도하다.

또한 매년 세계 각지에서 지진으로 인한 국가적 피해가 확산되고 금년에는 가까운 일본에서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협회는 시설물 내진보강의 중요성을 대내외로 적극 홍보하고 내진보강공사를 시설물유지관리업자의 고유업무로 정착시키기 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내진보강 홍보와 관련해서는 지난 11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개 지역을 순회하며 내진보강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금번 행사에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대학 등 발주기관의 시설담당 공무원 등 1,8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하여 엄청난 효과를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이밖에도 협회는 정부에서 마련한 건설산업기본법 하위법령 개정안의 일부 내용에 시설물유지관리업의 업무범위가 자칫 축소될 소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관계기관·단체와의 끈질긴 협의 끝에 협회의 뜻을 관철시키기도 했다.

또한 매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복지시설 무료 개보수공사와 관련하여 금년에는 전남 나주에 소재한 부활의 집을 대상으로 노후된 시설들에 대한 개보수공사를 실시하고, 회원들이 납부한 후원금을 전달하였다.

▷ 2012년이 법정협회 출범 후 맞이하는 첫 해,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지난 8월 약8년간 이어온 사단법인 협회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법정협회라는 새로운 단체로 출범함에 따라 앞으로 협회는 공적단체의 지위에 적합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이에 따른 책임과 의무도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그런 만큼 협회는 법정협회 출범 이후 첫 새해인 2012년을 시설물유지관리업 선진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아 이에 걸맞는 사업들을 발굴하여 추진할 것이다.

또한 법정협회를 설립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협회의 일부 구성원이 아닌 전국 4,200여 시설물유지관리업자들의 뜻과 의지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만큼 협회는 앞으로 추진할 모든 사업의 출발점과 종착점을 회원지향적으로 맞추어 나갈 것이다.

물론 지금의 건설환경에 여러 가지 악재가 도사리고 있고, 지금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현재 구상하고 있는 사업들을 추진하는데 많은 어려움도 따를 것이고 시행착오도 겪을 것이다.

그러나 밥을 한술 한술 뜨다보면 어느 순간 배가 부르고, 길을 한걸음씩 가다보면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교육을 생각하며 단위사업들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새해 역점사업은.

-우리 협회는 다가오는 2012년을 시설물유지관리업 선진화를 위한 원년이라는 목표 아래 업역확대 및 홍보, 회원지원사업, 기술진흥사업 등 각 부문에 대한 단위사업들을 발굴하여 추진하게 될 것이다.

특히 새해에는 (가칭)시설물 보수·보강 기술연구소와 자체 공제조합을 설립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유지관리의 날을 제정하여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시설물 내진보강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먼저 기술연구소 설립은 협회 산하에 기술·교육연구소를 설립하여 시설물 유지관리의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시설물유지관리 전문가를 배출하여 협회와 시설물유지관리업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협회는 연구소 설립을 위해 먼저 기술위원회 및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구성하고, 정부기관, 대학교수, 연구원 등 건설관련 각계 전문가를 영입할 것이다. 연구소가 설립이 되면 시설물 보수·보강 기술향상은 물론 유지관리사 배출 등으로 업계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협회는 시설물유지관리업자의 경제적 지위향상과 시설물유지관리업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고 건설공사수주 등의 업무에 원활을 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독자적인 공제조합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먼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관련단체와의 논의 등을 적극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협회는 시설물유지관리업계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회원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함은 물론 사회전반에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취지 아래 유지관리의 날을 제정하여 이에 적합한 행사를 개최할 것이다.

이밖에도 내년부터는 금년 정부에서 마련한 내진보강기본계획을 토대로 학교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어 내진보강공사가 시설물유지관리업자의 고유업무로 정착될 수 있도록 내진보강 홍보에 적극 매진해 나가겠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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