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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서 떼이는 수출대금 급증
유럽 재정 위기 확산으로 이 지역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이 제때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에 따르면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재정위기에 놓인 유럽 5개국에 대한 수출 결제대금 지급지체 통지금액이 지난 14일 현재 439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304%나 증가한 수치다.

지급지체 통지금액은 해외 수입업자 파산 등의 사유로 국내 수출업체가 수출대금을 제때 지금받지 못할 경우 신고한 금액이다. 신고 이후 뒤늦게 결제되면 신고는 취소되며 통지금액 전체가 보험금 지급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포르투갈이 2998만 달러로 1년 전 금액의 15배에 달했고 이탈리아는 975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2배를 넘어섰다. 그리스는 1년 전보다 31.4% 늘어난 393만 달러였다.

공사 관계자는 “지급지체 통지금액이 늘어났다는 것은 수출 리스크가 커졌음을 의미한다”며 “특히 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이 지역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유럽 수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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