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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공에 쏜 총알, 2㎞ 떨어진 소녀가 맞아 숨져
2.4㎞ 밖에서 날아 온 총알을 맞고 15세 소녀가 숨진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유타 주 웨인카운티의 아미쉬(문명을 거부하고 소박한 농경생활을 하는 교파) 공동체에 사는 15세 소녀 레이첼 요더는 지난 15일 마차를 타고 가다 갑자기 하늘에서 날아온 총알을 머리에 맞았다.

그녀는 총을 맞은 뒤 한참동안 마차에 실려가다 집 근처에 와서 땅바닥에 떨어졌다. 빈 마차만 집으로 돌아오자 레이첼의 오빠는 여동생을 찾아나섰고 곧 길가에 쓰러져 있는 레이첼을 발견했다. 불행히도 레이첼은 이미 숨져 있었다.

당초 오빠는 여동생이 마차에서 떨어지며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한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병원 검사 후 머리에 총상이 있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지만 범인을 밝힐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 그러나 며칠 후 한 남성이 자신이 총을 쏜 범인이라고 밝히며 자수했다. 그 남성은 레이첼이 있던 곳에서 1.5마일(약 2.4㎞) 떨어진 지역에서 소총의 총구를 닦으며 허공에 총을 쐈다고 말했다. 그는 15세 소녀가 15일 숨졌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자신이 소총을 허공에 쏜 날이 15일이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레이첼의 머리를 관통한 총알을 검사한 후 이 남성이 쏜 소총의 총알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우연히 발생한 총기사고로 보인다며 단순 사고사로 결론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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