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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히 먹다 체할라’ , KT의 3G LTE폰 고객 피해 우려

4G LTE 서비스가 지연된 KT가 한시적으로 내놓은 ‘LTE 스마트폰 3종’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3G인 만큼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장점은 있으나, LTE 전환시 고객 피해와 함께 가격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LTE 스마트폰을 구입한 고객들이 향후 KT의 LTE로 전환할 경우 기존 3G 프로모션(단말기), 스마트스폰서(요금) 할인 등을 더 이상 지원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년 약정으로 6만4000원 짜리 3G 요금제 고객이 3개월 후 LTE 서비스로 전환하면 59만8850원에 달하는 할인 혜택이 모두 사라진다. LTE 전용 유심칩도 별도 구매해야 한다. LTE 요금제가 지원하는 할인을 받으려면 LTE 스마트폰을 다시 신규로 구매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KT는 LTE폰 구매 고객에게 ▷LTE 서비스 사용은 가능하나 ▷전용 유심으로 교체해야(고객부담) 하고 ▷3G 요금제에서 적용되던 할인은 모두 중단되며, 출시 예정인 LTE 요금제의 할인(프로모션할인, 요금할인)도 적용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을 특별히 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T측은 “지금도 모든 통신사가 신규 개통 고객에 한해 보조금을 주고 있다”며 “LTE폰이긴 하지만 3G를 이미 사용했던 사실상 중고폰인 만큼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가격 면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를 KT 올레샵에서 2년 약정 월 5만4000원(90% 이상 고객 이용)짜리 3G 전용 요금제로 구매하면 월평균 납부 금액은 7만9142원이지만 LTE 서비스중인 SK텔레콤과 LG U+에서 동일 기간 월 6만2000원(90% 이상 고객 이용) 짜리 LTE 요금제를 선택하면 각각 8만1063원, 8만750원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

물론 KT는 3G 서비스인 만큼 월 5만4000원짜리 i-밸류 이상 요금제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SK텔레콤과 LG U+는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월 6만2000원 LTE 요금제 기준)가 3GB, 6GB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최신 LTE 폰을 KT에서 3G로 사용하고 싶어하는 고객 대상의 한시적인 프로모션”이라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ARUP)이 높은 고객들은 KT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KT ‘갤럭시 노트’의 경우 월 7만8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4만원, ‘갤럭시S2 HD LTE’, ‘베가 LTE M은 6만4000원 이상 요금제에서 각각 4만원, 9만원씩 추가 할인된다고 KT측은 전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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