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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北 신년사 이후 ‘대북정책’ 발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대북 발언을 자제해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초 북한의 신년사 발표 이후 대북 정책 방향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새 리더십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대북 메시지를 던져 혼선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김 위원장의 장례가 끝나고 내년 초 북한 권력이 본격적인 ‘후계 체제’에 돌입하는 시점을 택해 실효성 있는 정책 구상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은 현재 중국 등과 협의를 통해 김 위원장이 없는 북한이 어디로 갈지, 그리고 향후 북ㆍ미 협상과 북핵 6자회담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발언을 하느냐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북한의 공식적인 ‘김정은 시대’ 선언을 했음에도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적은 김정은이 후계자로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할 수 있을지, 특히 북한 군부가 그에 대한 충성을 유지할지 등 핵심 변수를 놓고 지속적인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외교소식통은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이 전날 브리핑에서 ‘김정은’을 김정일의 공식 후계자로 언급하긴 했지만 이는 우발적으로 나온 발언으로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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