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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당대표 경선 출마…“정봉주 유죄판결로 결심 굳혔다”
민주통합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23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의 마지막 주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 주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BBK로 함께 고생했던 정봉주 전 의원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진 순간 마음이 파르르 떨렸고 이번에는 접기로 했던 제 마음에 불이 댕겨졌다”며 “MB(이명박 대통령) 정권과 끝까지 맞서 싸워 이 땅의 정의를 세우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결정적 계기로는 “어제 정 전 의원이 직접 전화해 ‘정의를 위해서 나서달라’ 부탁했다. 그때 접었던 마음을 다시 바꿨다”고 했다.

사실 후보등록 마감 전날 오후까지 당 지도부도 박 의원이 불출마할 것으로 인지할 정도였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박 의원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도와준 이들을 생각해 불출마로 결심하는 듯하다”며 아쉬워했다. 왜 이렇게 고심했냐는 질문에는 “이번에 내가 나설 때인가 오랫동안 생각했다. 그리고 선거라는게 모든 마음이 합심돼야 하는건데, 그런 열정이 다시 모아질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486세대인 이인영 최고위원의 표를 나눠갖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히려 시너지효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면서 “어제 이인영 위원과 통화했는데, 이 후보가 “같이 하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달 15일 실시되는 민주통합당 전대에는 한명숙 박지원 박영선 이인영 김부겸 이종걸 이강래 우제창 신기남 김태랑 김영술(이상 민주당 출신), 문성근 이학영 김기식 박용진(이상 시민통합당 출신) 등 모두 1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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