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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진 연인이 가장 그리워질땐 언제?
수은주가 내려갈수록 오가는 연인들의 풍경으로 거리는 화려해진다. 도시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만큼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겨울이 오면 싱글 남녀들의 마음 속엔 스쳐간 옛 연인들이 문득 떠오르곤 한다. 지금은 남남이지만 한때는 열정을 다했던 그 사람, 어떨 때 가장 큰 그리움이 될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15일 ∼ 21일에 걸쳐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 헤어진 옛 애인이 가장 그립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36.7%가 ‘캐럴 송이 들릴 때’, 여성은 33.7%가 ‘맞선에서 실망할 때’로 옛 연인이 그립다고 밝혔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크리스마스를 전후새 함께 즐겨듣던 캐롤송 등의 음악이 귓가에 들릴 때 과거의 즐거웠던 추억들을 떠올리게 되는 반면, 한없이 더 나은 상대를 찾으려는 여성들은 실망스러운 맞선상대 앞에서 과거의 옛 애인에 대한 아쉽고도 그리운 감정이 뒤섞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갔던 장소를 지날 때 떠오르는 것은 당연했다. 남녀 각각 24, 5%, 24.2%의 응답률로 두 번재 로 많이 꼽은 답변이며 이 때 옛 연인을 자연스레 떠올린다고 했다. 이어 남성의 경우 ‘생일 등 각종 기념일’(14.4%), ‘맞선에서 실망할 때’(10.8%), ‘가을 등 계절적 요인’(9.4%) 등이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는 거울이 됐고, 여성은 ‘생일 등 각종 기념일’(14.5%), ‘캐럴 송이 들릴 때’(11.6%), ‘친지들의 결혼식 소식’(9.7%) 등을 뒤이어 꼽았다.

헤어진 연인이 그리운 상황은 각양각색이었지만 그리워지는 이유는 깔끔하게 정리됐다. 남녀 모두 ‘(그 동안) 쌓인 정’(남 54.9%, 여 45.1%)을 단연 높게 꼽았고, 그 뒤로 남성 응답자들은 ‘진심어린 사랑’(19.6%)과 ‘같이 보낸 시간’(11.8%), ‘나에 대한 열정’(7.8%) 등이 그녀를 그립게 한다고 답했고, 여성은 ‘나에 대한 열정’(19.1%), ‘같이 보낸 시간’(16.9%) 및 ‘잘 맞는 코드’(11.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커플예감 필링유의 손숙현 매니저는 “이성간에 장기간 교제할 경우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사연으로 좋고 나쁜 추억을 쌓는다”라며 “이런 추억들이 황금같은 젊은 시절을 아롱지게 하므로 훗날 문득문득 생각나게 된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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