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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소비의 반란? GS샵서 기부상품이 명품 매출 제쳤다
착한 소비가 유통가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명품 매출을 제쳐 눈길을 끌고 있다.

GS샵의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1만2000원 상당의 ‘신생아 모자뜨기 키트’가 지난 21일 기준 9만568개가 팔리며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른 것이다. ‘모자뜨기 키트’의 누적 판매금액은 10억원을 넘어, 구찌나 프라다 등을 판매하는 GS샵 명품관의 매출 9억여원을 훌쩍 넘기는 이변을 기록했다.

신생아 모자뜨기 키트는 구매해봤자 소비자의 손에 남는 물건은 없는 기부형 상품이다. 1만2000원짜리 키트 안에는 털실과 뜨개바늘이 있고, 구매자는 이 재료로 털모자를 만들어 빈곤국가 신생아들에게 기부하게 된다. 극심한 일교차를 견디지 못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신생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이 제작한 참여형 기부 상품인 것이다.

올해는 이 상품을 구매하려는 주문이 폭주해 GS샵은 6만세트를 추가로 발주하고, 오는 23일 오후 3시10분부터 TV홈쇼핑 방송을 통해서도 제품 판매를 하기로 결정했다.

조성구 GS샵 전무는 “1만원대 기부상품이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매출을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를 달성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라면서“착한 주문 폭주 소식이 계속 이어져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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