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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비’ 이상우 감독 “촬영中 과로로 병원까지 실려간 첫 작품”
영화 ‘바비’의 이상우 감독이 자신의 작품에 함께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 감독은 12월 22일 서울 종로구 미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영화, 한국을 만나다3’ 제작보고회에 참석,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고생이 많았던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 감독은 “영화에 흔쾌히 참여해준 이천희와 김새론, 아론 자매에게 먼저 감사하다. 영화가 2주 동안 16회 가량을 쉬지 않고 촬영을 했는데 모두들 고생이 많았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회 차 촬영 때는 스태프 일부가 못에 찔리기도 하고, 과로로 쓰러졌다. 감독인 나 역시 코피를 많이 흘려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라며 “이제껏 10편 이상의 영화를 찍어왔지만 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작품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바비’는 한국소녀 순영(김새론 분)과 미국소녀 바비의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과 입양이라는 국제적 제도 뒤에 가려진 가식적인 아름다움을 그린 작품.

이에 대해 이 감독은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많이 발전해 사라졌지만, 아직도 동남아시아에서는 버젓이 입양이라는 명목 하에 소녀를 대상으로 인신매매가 벌어지고 있다”라며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조명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한국을 만나다’는 아리랑국제방송 제공으로 국내개봉과 함께 전세계 약 166개국에서 방영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도시영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2009년, 배창호 윤태용 문승욱 전계수 감독이 각각 제주 서울 인천 부산 춘천을 배경으로 5인 5색 도시영화를 선보인 것으로 시작, 이후 윤성호 진광교 조성규 감독이 다음주자로 이어 받아 대구 여수 강릉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해 국내외 관객들로부터 꾸준히 주목받아왔다.

2012년 상반기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번 세 번째 프로젝트는 김영빈 감독이 문화특별시 ‘부천’에서, 김인식 감독이 배우 예지원, 최우제와 함께 빛고을 ‘광주’에서, 이상우 감독이 배우 이천희, 김새론, 김아론과 함께 글로벌 도시 ‘포항’에서 각기 다른 색깔의 세 도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준용 이슈팀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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