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과 엉덩이에 코카인을 채운 보형물을 이식, 몰래 반입하려던 스페인 여성모델이 체포되는 엽기적인 일이 벌어졌다.
이탈리아 뉴스통신사인 안사(ANSA)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발 여객기로 로마에 도착한 33살의 여성 모델은 21일 몸에 꽉 끼는 옷을 입고 유난히 풍만한 가슴을 강조하며 피우미치노 공항 경찰을 속이려고 했지만 여권 심사대에서 이탈리아 방문 목적을 묻는 직원의 질문에 답을 제대로 못해 의심을 샀다.
이를 의심한 여성 세관요원 2명은 이 여성을 조사실로 데려가 알몸 수색을 벌인 끝에 가슴과 엉덩이 속에 2.5㎏의 코카인을 채운 보형물이 이식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경찰은 “체포된 여성의 가슴과 엉덩이에 매우 순도가 높은 코카인이 완벽한 성형수술로 이식돼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여성은 목 부분이 깊게 파인 상의와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세관요원들의 주의를 돌리려 했지만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사 통신은 최근 유럽에서 가장 번잡한 공항 중 하나인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을 통한 마약 밀매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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