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가 내년 1월 30일 개최키로 확정됐다고 2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영국이 유로존 27개국의 재정 규제 강화를 위한 신 재정협약에 반대표를 던진 지 채 2주가 되지 않아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반롬푀이 의장은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유로존의 재정 안정성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핵심”이라며 “거의 모든 회원국들이 거대한 개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지만, 갈 길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역내 대부분의 국가가 제로 성장이 예상되고, 이미 일부는 침체상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서로의 상황을 존중하면서 하나의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적 의지가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EU가 아이(회원국)를 매질하는 성난 아버지로 바뀌는 것은 근본적인 실수”라는 실비 굴라르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회원의 말을 인용, 이번 회담에서 재정동맹을 위한 적극 논의가 필요하고, 고립과 차단은 EU를 ‘괴물(Monster)’로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