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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리스크, 연평도 도발 때보다 낮다”
정부, 긴급수출입동향 조사

외국 바이어들 동요 없어

“엔고가 이렇게 계속 유지되는데 원화가 앞으로 어떤 추이를 보일지가 관심사입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한국에서의 사업에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닙니다.”(일본 대기업 한국 지사장)

외국인의 시각에서 김 위원장 사망이 한국 경제에 주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는 20일 수출기업과 무역협회 등을 통해 긴급수출입동향을 조사한 결과 김 위원장 사망으로 인한 외국 바이어의 체감 위험도는 천안함 침몰 사건와 연평도 포격 당시보다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 측의 직접적 무력도발이 김 위원장의 사망보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컸다는 해석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모든 경제동향 움직임이 지난주와 동일했다”며 “유의미한 특이사항을 굳이 찾아내면 2~3개 해외 기업이 한국 바이어와의 미팅 장소를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ㆍ홍콩 등으로 옮기자고 제안한 것일 뿐 수출입이나 투자 관련 사안은 모든 게 정상”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한국에서 주식이나 채권을 팔아치운 외국인도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영향이지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대북 위험도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도 20일 내놓은 일일동향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바이어와 투자자, 현지 진출기업은 김 위원장 사망이 한국 비즈니스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해외투자자가 이번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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