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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야쿠르트, ‘팔도’ 브랜드 별도법인으로 분사
한국야쿠르트의 라면 브랜드 ‘팔도’가 별도법인으로 독립한다. 

한국야쿠르트는 내년 1월 부터 기존 발효유, 우유, 음료, 라면, 건강식품 등 기존 사업에서 라면, 음료, 해외사업 부문을 떼어내 별도법인 ‘팔도’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팔도’의 초대 대표이사는 관리총괄본부장인 최재문(51) 현 한국야쿠르트 부사장이 맡기로 했다. 내년 매출목표는 6000억원으로 잡았다. 이중 ‘꼬꼬면’의 몫은 1300억원이다.

팔도가 별도법인으로 탈바꿈하기는 1983년 브랜드가 처음 생긴 뒤 28년만이다. ‘팔도’는 ‘왕뚜껑’, ‘팔도비빔면’, ‘도시락’, ‘일품’ 등 라면 브랜드와 ‘비락식혜’, ‘산타페커피’ 등 음료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한국야쿠르트에서 추진중인 해외사업도 ‘팔도’ 몫이다.

이에 따라 법인 분리가 완료되면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 및 건강기능식품 위주의 헬스케어 전문기업을 탈바꿈하고, 팔도는 라면과 음료, 해외사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식음료 회사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한국야쿠르트가 ‘팔도’를 별도법인화하는 것은 최근 ‘꼬꼬면’ 등 라면 사업이 활기를 띄면서 브랜드 선명성 및 유통 부문에 대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요구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병진 한국야쿠르트 경영기획부문 이사는 “‘한국야쿠르트’라는 기업명과 ‘팔도’를 연결 지어 인지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라면과 음료사업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지금이 법인분리의 최적기라고 판단해 분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CI 및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원활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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