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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은…독재자 몰락의 해
올해는 유난히 전 세계 독재자들이 여럿 쓰러져 장기 독재자 대거 퇴진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해 초 시작된 ‘아랍의 봄’으로 중동의 독재자들이 연달아 철퇴를 맞았다. 지난 10월 20일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면서 세계의 이목은 북한에 쏠렸고, 정확히 두 달 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서 김 위원장이 ‘독재자 몰락’의 사실상 마지막 인물이 됐다.

아랍의 봄은 튀니지의 청년 노점상 분신사건으로 촉발됐다. 지난해 12월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업을 구하지 못해 무허가 노점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튀니지의 26세 청년이 경찰 단속에 항의하며 분신 자살했다. 그의 죽음은 튀니지 ‘재스민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무바라크                           카다피                         살레


재스민 혁명으로 23년간 철권을 휘둘렀던 지네 아비디네 벤 알리 정권이 지난 1월 무너졌다. 혁명 바람은 아랍권 전체에 민주화의 불을 지펴 이집트 리비아 예멘 시리아 등을 휩쓸었다.

아랍의 봄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과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잇달아 축출됐고, 리비아를 42년간 철권통치한 카다피가 총에 맞아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특히 김 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아랍의 봄이 북한에도 상륙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민봉기로 축출된 아랍의 독재자들과는 다르지만, 북한 내부가 불안정성에 휩싸이면서 그동안 경제적 궁핍에 시달려온 주민들이 들고 일어설 가능성을 CNN 등 외신이 제기하고 있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 대부분은 평양의 봄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필립 크롤리 전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정상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평양의 봄으로 가는 시민봉기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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