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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비 존스에서 렉시 톰슨까지...골프계는 신동들의 무대
미국 스타에 목말라하던 LPGA투어가 16세 신동 알렉시스 톰슨의 등장에 환호하고 있다.

톰슨은 지난 10월 초청선수로 출전했던 LPGA투어 나비스타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18일 끝난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대 투어 최연소 프로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톰슨을 두고, 미국 언론들은 ‘10대 센세이션’이라 부르며 열광하고 있다.

세계 골프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선수들도 대부분 10대부터 놀라운 재능을 선보인 신동 혹은 천재들이 많았다.

구성(球聖)으로 추앙받는 보비 존스는 14세때 미국 아마추어 선수권에 처음 등장했고, 1923년부터 1930년까지 US오픈 4회, 브리티시오픈 3회, US아마추어 5회, 브리티시아마추어 1회 등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으며, 1930년엔 당시 메이저대회인 US아마추어, 브리티시아마추어,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을 한 해에 제패했다.

메이저 최다승 기록보유자인 잭 니클로스 역시 12~16세까지 오하이오 주니어 챔피언십을 5연패했고, 21세에 PGA에 데뷔해 이듬해인 62년 US오픈, 63년 마스터스 등을 제패하며 한시대를 풍미했다.

올해 타계한 스페인의 골프 영웅 세베 바예스테로스 역시 16세에 프로로 전향해 18세때 유러피언투어 첫승, 22세때 메이저 우승을 거뒀다.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타이거 우즈는 US주니어챔피언십과 US아마선수권을 각각 3연패한 신동중의 신동이었다. 프로 데뷔 첫해 2승, 이듬해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엄청난 재능을 보여주고도, 제대로 꽃피우지 못한 선수들도 적지 않다.

우즈의 라이벌로 꼽혔던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12세때 클럽챔피언, 15세때 유럽 아마챔피언, 유러피언투어 최연소 예선통과 등 많은 기록을 세웠지만, 아직 메이저우승도 맛보지 못했다.

17세에 PGA Q스쿨을 통과했던 타이 트라이언은 10년이 넘도록 그저 그런 선수로 전전하고 있으며, 천재소녀로 각광받던 미셸위도 무리한 남자투어출전과 학업을 병행하는 선수생활로 인해 정상에 오르지 못한 경우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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